[비즈니스 앵글] "명함에 적힌 신분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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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에 적힌 신분을 믿지 마세요"
중국에서는 국영 또는 외국합작기업의 간부를 사칭하는 "가짜명함"이 활개를
치고 있다.
상하이 등 거대 상업도시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일례로 "센젠 시민의 80%가 본부장"이란 우스갯소리가 등장할 정도다.
중국인의 명함갖기는 지난 80년대 시장개방이후 번진 유행병.
인쇄비 3.6~6달러(1백장당)만 지불하면 누구나 "신분상승" 기쁨을 만끽해
왔다.
그러나 가짜명함이 사기행각 도구로 이용되면서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사기꾼들은 기업간부로 적힌 명함을 내밀어 거래상대자를 안심시킨뒤 거액의
위조수표를 발행한다.
외국인들이라고 사냥감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급기야 상하이의 유력일간지들은 당국에 가짜명함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제 상하이내 2천여 인쇄업소가 가장 먼저 단속망에 걸려들 것 같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
중국에서는 국영 또는 외국합작기업의 간부를 사칭하는 "가짜명함"이 활개를
치고 있다.
상하이 등 거대 상업도시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일례로 "센젠 시민의 80%가 본부장"이란 우스갯소리가 등장할 정도다.
중국인의 명함갖기는 지난 80년대 시장개방이후 번진 유행병.
인쇄비 3.6~6달러(1백장당)만 지불하면 누구나 "신분상승" 기쁨을 만끽해
왔다.
그러나 가짜명함이 사기행각 도구로 이용되면서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사기꾼들은 기업간부로 적힌 명함을 내밀어 거래상대자를 안심시킨뒤 거액의
위조수표를 발행한다.
외국인들이라고 사냥감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급기야 상하이의 유력일간지들은 당국에 가짜명함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제 상하이내 2천여 인쇄업소가 가장 먼저 단속망에 걸려들 것 같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