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 (MS)에 대항하기
위해 IBM 등 컴퓨터 관련 4개회사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IBM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넷스케이프 등 4개사는 12일 모든
컴퓨터운영체계 (OS)에 호환성을 갖는 기술표준을 공동 제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4개사는 이에 따라 금년말께 새 표준을 채택, 기술적인 장벽없이
전자비즈니스를 수행할 계획이며 나아가 업계 전체로 새 표준을 파급시킬
방침이다.

이들 업체의 이같은 표준화구상은 현재 데스크톱PC 운영체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MS사가 네트워크시장으로 지배력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개사는 이를 위해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개발한 인터넷프로그래밍언어
"자바"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데스크톱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컴퓨터
응용프로그램들을 인터넷에서 운용하는 복안을 구상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