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가면 멋쟁이가 된다..문정/목동/구로공단 의류할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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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정동 로데오거리와 목동 7단지아파트 맞은편, 그리고 의류메이커들의
공장이 집중돼있는 구로공단.
잇단 할인매장의 개설로 이들 세곳이 유명메이커 제품을 싸게 살수 있는
의류쇼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에는 이미 1백개이상의 유명브랜드 할인매장이 성업중
이다.
"닉스" "GV2" "베이직" "나이스클랍" "클럽모나코" 등 내로라 하는 브랜드는
다 모여 있다.
주말이면 지방에서 원정온 손님까지 가세해 "골드러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목동 패션거리는 할인점이 50여개로 규모면에서는 문정동에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상반기중에만 20여개의 유명메이커 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머지 않아 동부지역의 문정동에 대칭되는 서부 서울의 중심 할인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동이나 목동의 "할인타운"은 "NO 세일" 브랜드의 증가를 배경으로
형성됐다.
"NO 세일"은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세일을 일절하지 않는
마케팅 전략.
따라서 "NO 세일" 전략을 펴려면 이월 재고품을 소화할수 있는 상설할인매장
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 "NO 세일" 브랜드 메이커들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는 이들
두곳에 집중적을 매장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타운을 형성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문정역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및 목동역을 통과하는 8호선의 개통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구로공단의 할인매장은 처음에 의류메이커들이 종업원들을 위해 설치한
것이었다.
그게 입에서 입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해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패션의류보다는 일반의류가 많다는 점에서도 문정동이나 목동과는 구별된다.
고객들도 멋을 중시하는 젊은 층보다는 실용성을 앞세우는 실속파가 대부분
이다.
<> 문정동 로데오거리
=서울 오금동에서 송파대로로 가는 길가에 위치한 문정동 로데오거리가
할인패션의 거리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5년 중반부터.
당시만해도 전체 할인점수가 30여개에 불과했다.
이후 "NO 세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점을 개설해 지금은 1백10개에
달한다.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일반 대리점과 여러 브랜드가 함께 들어 있는 패션몰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패션몰은 쿠기 오브제 인터메조 등이 들어서 있는 "DUMP", 시스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을 갖추고 있는 "CHASE","F.B.I", "6140" 등.
제품은 진을 중심으로 한 영캐주얼과 남성캐릭터정장이 주류를 이룬다.
할인폭은 40~60%정도.
40% 할인판매하는 쿠기에는 점퍼가 7만원, 조끼가 4만원, 면티가 2만원
수준이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40~60% 할인)는 청바지를 6만원대에 판매하며 균일가
코너에서는 3만6천원에 팔고 있다.
유나이티드워커스에서는 남방이 5만8천~6만원, 스웨터가 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까지.
연중무휴 문을 연다.
제품교환은 해주지만 환불은 거의 불가능하다.
카드로도 구매할수 있다.
<> 목동 할인매장거리
=목동 7단지아파트 맞은 편에 있는 할인매장 거리는 94년부터 1, 2개씩
점포가 생겨나 지금은 56개로 크게 늘었다.
올 여름시즌까지 20개 정도의 점포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처음에는 수입 캐주얼브랜드 점포가 생겨나다 라이센스로 국내 생산하는
브랜드, 요즘에는 닉스 옵트 베이직 등 국내 고급브랜드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목동이 할인타운화하면서 동쪽끝 문정동을 찾던 서울 강서지역 광명시 김포
일산 등지의 고객들이 목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목동은 문정동거리와 달리 잭니클라우스 프로메이트 막스마라 등 골프와
여성정장 할인매장이 있다는 점이 특색으로 꼽힌다.
스톰 나인식스뉴욕 나이스클랍 등과 같은 여성 신규브랜드업체들은 문정동
보다 목동에 먼저 할인점을 개설했다.
문정동보다 목동에 여성고객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한 점원은 설명
한다.
목동의 할인폭도 역시 40~60% 수준.
재고상품이 아닌 신상품과 청바지는 30% 할인판매된다.
GV2의 청바지는 30% 할인된 8만~8만7천원, 베네통의 니트는 50% 할인된
3만6천원에 살수 있다.
B.U.M은 신상품 자켓을 30% 할인된 13만8천원, 신상품 남방을 역시 30%
할인된 5만2천원에 판매한다.
김성진 목동할인매장 상우회장은 "이월제품이라서 인기 제품은 금방 동이
난다"며 "보통 화, 수요일에 새 제품을 들여오기 때문에 수요일쯤에 매장을
찾으면 좋은 제품을 고를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 구로공단
=진도 세계물산 에스에스 한일합섬 서광 코오롱모드 영창실업 부흥 등
10여개 유명 의류업체가 13개의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곁에 있어 값싼 제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게 구로동
할인매장의 장점.
아동복에서부터 중장년복까지 상품구색도 다양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어린이 고객을 위해 아예 매장안에 놀이터까지 마련했으며
주차시설도 충분한 편이다.
할인폭은 보통 50~70%에 달한다.
진도플라자의 리씨 마리끌레르 쉬본 우바 등 여성의류가 50~70%, 서광의
까뜨리네트 디크라세 행텐 라코스테 보스렌자 랑방 등 숙녀.신사정장과
캐주얼이 50~60%, 에스에스의 체이스컬트 쌩쌍 카운트다운 등이 50%~70%
할인 판매되고 있다.
구로공단은 평소에도 값이 많이 할인해주지만 특별행사기간에는 할인폭을
80%이상까지 늘린다.
실제로 세계물산은 16일까지 일정으로 무려 60~85%를 할인해주는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상가 22만원하는 바쏘정장이 5만원이며 또 재킷과 바지 포함 54만원인
바쏘정장은 11만원에 판매한다.
< 장규호.유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
공장이 집중돼있는 구로공단.
잇단 할인매장의 개설로 이들 세곳이 유명메이커 제품을 싸게 살수 있는
의류쇼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에는 이미 1백개이상의 유명브랜드 할인매장이 성업중
이다.
"닉스" "GV2" "베이직" "나이스클랍" "클럽모나코" 등 내로라 하는 브랜드는
다 모여 있다.
주말이면 지방에서 원정온 손님까지 가세해 "골드러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목동 패션거리는 할인점이 50여개로 규모면에서는 문정동에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상반기중에만 20여개의 유명메이커 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머지 않아 동부지역의 문정동에 대칭되는 서부 서울의 중심 할인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동이나 목동의 "할인타운"은 "NO 세일" 브랜드의 증가를 배경으로
형성됐다.
"NO 세일"은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세일을 일절하지 않는
마케팅 전략.
따라서 "NO 세일" 전략을 펴려면 이월 재고품을 소화할수 있는 상설할인매장
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 "NO 세일" 브랜드 메이커들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는 이들
두곳에 집중적을 매장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타운을 형성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문정역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및 목동역을 통과하는 8호선의 개통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구로공단의 할인매장은 처음에 의류메이커들이 종업원들을 위해 설치한
것이었다.
그게 입에서 입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해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패션의류보다는 일반의류가 많다는 점에서도 문정동이나 목동과는 구별된다.
고객들도 멋을 중시하는 젊은 층보다는 실용성을 앞세우는 실속파가 대부분
이다.
<> 문정동 로데오거리
=서울 오금동에서 송파대로로 가는 길가에 위치한 문정동 로데오거리가
할인패션의 거리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5년 중반부터.
당시만해도 전체 할인점수가 30여개에 불과했다.
이후 "NO 세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점을 개설해 지금은 1백10개에
달한다.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일반 대리점과 여러 브랜드가 함께 들어 있는 패션몰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패션몰은 쿠기 오브제 인터메조 등이 들어서 있는 "DUMP", 시스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을 갖추고 있는 "CHASE","F.B.I", "6140" 등.
제품은 진을 중심으로 한 영캐주얼과 남성캐릭터정장이 주류를 이룬다.
할인폭은 40~60%정도.
40% 할인판매하는 쿠기에는 점퍼가 7만원, 조끼가 4만원, 면티가 2만원
수준이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40~60% 할인)는 청바지를 6만원대에 판매하며 균일가
코너에서는 3만6천원에 팔고 있다.
유나이티드워커스에서는 남방이 5만8천~6만원, 스웨터가 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까지.
연중무휴 문을 연다.
제품교환은 해주지만 환불은 거의 불가능하다.
카드로도 구매할수 있다.
<> 목동 할인매장거리
=목동 7단지아파트 맞은 편에 있는 할인매장 거리는 94년부터 1, 2개씩
점포가 생겨나 지금은 56개로 크게 늘었다.
올 여름시즌까지 20개 정도의 점포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처음에는 수입 캐주얼브랜드 점포가 생겨나다 라이센스로 국내 생산하는
브랜드, 요즘에는 닉스 옵트 베이직 등 국내 고급브랜드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목동이 할인타운화하면서 동쪽끝 문정동을 찾던 서울 강서지역 광명시 김포
일산 등지의 고객들이 목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목동은 문정동거리와 달리 잭니클라우스 프로메이트 막스마라 등 골프와
여성정장 할인매장이 있다는 점이 특색으로 꼽힌다.
스톰 나인식스뉴욕 나이스클랍 등과 같은 여성 신규브랜드업체들은 문정동
보다 목동에 먼저 할인점을 개설했다.
문정동보다 목동에 여성고객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한 점원은 설명
한다.
목동의 할인폭도 역시 40~60% 수준.
재고상품이 아닌 신상품과 청바지는 30% 할인판매된다.
GV2의 청바지는 30% 할인된 8만~8만7천원, 베네통의 니트는 50% 할인된
3만6천원에 살수 있다.
B.U.M은 신상품 자켓을 30% 할인된 13만8천원, 신상품 남방을 역시 30%
할인된 5만2천원에 판매한다.
김성진 목동할인매장 상우회장은 "이월제품이라서 인기 제품은 금방 동이
난다"며 "보통 화, 수요일에 새 제품을 들여오기 때문에 수요일쯤에 매장을
찾으면 좋은 제품을 고를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 구로공단
=진도 세계물산 에스에스 한일합섬 서광 코오롱모드 영창실업 부흥 등
10여개 유명 의류업체가 13개의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곁에 있어 값싼 제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게 구로동
할인매장의 장점.
아동복에서부터 중장년복까지 상품구색도 다양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어린이 고객을 위해 아예 매장안에 놀이터까지 마련했으며
주차시설도 충분한 편이다.
할인폭은 보통 50~70%에 달한다.
진도플라자의 리씨 마리끌레르 쉬본 우바 등 여성의류가 50~70%, 서광의
까뜨리네트 디크라세 행텐 라코스테 보스렌자 랑방 등 숙녀.신사정장과
캐주얼이 50~60%, 에스에스의 체이스컬트 쌩쌍 카운트다운 등이 50%~70%
할인 판매되고 있다.
구로공단은 평소에도 값이 많이 할인해주지만 특별행사기간에는 할인폭을
80%이상까지 늘린다.
실제로 세계물산은 16일까지 일정으로 무려 60~85%를 할인해주는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상가 22만원하는 바쏘정장이 5만원이며 또 재킷과 바지 포함 54만원인
바쏘정장은 11만원에 판매한다.
< 장규호.유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