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뉴리더] 곽웅일 <신세계 영웨이브 매장담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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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웨이브매장담당 곽웅일 과장(34).
자기 나이보다 10년이상 젊게 사는 사람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기가요인 쿨의 "운명"이나 이승철의 "오늘도 난" 등을
줄줄 꿰고 있다.
"쉰세대"가 신세대의 특성을 낱낱이 밝힌 책 "신세대 리포트"는 눈을
감고도 욀 정도가 됐다.
신세대 패션잡지 "쎄시"도 정기적으로 구독한다.
그는 매일 아침 무스를 발라 머리를 매만지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앞코가 뭉툭한 신세대구두 "무크"를 신고 대문을 나선다.
뿐만 아니다.
그가 틈만 나면 나가는 곳은 서교동 홍대입구와 신촌로터리일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돈암동 성신여대앞 등이다.
친구와의 약속장소도 바로 이런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힙합바지와 롤러블레이드의 물결에 합류한다.
곽과장에게 이런 변화가 온것은 지난해 2월24일부터.
신세대만을 겨냥한 각종 패션상품들을 한군데 모아 파는 영웨이브매장이
신세계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생기고 그가 이 매장을 총괄하게 된것이다.
1년 남짓 신세대상품 장사를 하면서 그는 신세대들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그들중 한 사람으로 철저하게 변신했다.
그만 그런게 아니다.
5백여평의 영웨이브매장에 들어서면 손님과 판매사원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다른 매장처럼 유니폼이 따로 없다.
까만 티셔츠에 청바지 힙합바지 등 제각각이다.
여름이면 배꼽티를 입은 판매사원도 등장한다.
매장의 이런 자유분방함이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 초년생 등을 무더기로
끌어들였다.
올 2월말까지 만 1년동안의 매출액은 4백억원수준.
고가품중심인 "쉰세대매장"의 매출액을 웃도는 규모다.
곽과장은 "일요일이면 한 가족이 함께 매장에 들러 신세대 옷을 고르는
광경을 흔히 볼수 있다"면서 "튀는 옷을 사려는 자녀와 이를 말리려는
부모들이 쇼핑과정에서 자연스레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흐뭇해한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
자기 나이보다 10년이상 젊게 사는 사람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기가요인 쿨의 "운명"이나 이승철의 "오늘도 난" 등을
줄줄 꿰고 있다.
"쉰세대"가 신세대의 특성을 낱낱이 밝힌 책 "신세대 리포트"는 눈을
감고도 욀 정도가 됐다.
신세대 패션잡지 "쎄시"도 정기적으로 구독한다.
그는 매일 아침 무스를 발라 머리를 매만지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앞코가 뭉툭한 신세대구두 "무크"를 신고 대문을 나선다.
뿐만 아니다.
그가 틈만 나면 나가는 곳은 서교동 홍대입구와 신촌로터리일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돈암동 성신여대앞 등이다.
친구와의 약속장소도 바로 이런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힙합바지와 롤러블레이드의 물결에 합류한다.
곽과장에게 이런 변화가 온것은 지난해 2월24일부터.
신세대만을 겨냥한 각종 패션상품들을 한군데 모아 파는 영웨이브매장이
신세계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생기고 그가 이 매장을 총괄하게 된것이다.
1년 남짓 신세대상품 장사를 하면서 그는 신세대들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그들중 한 사람으로 철저하게 변신했다.
그만 그런게 아니다.
5백여평의 영웨이브매장에 들어서면 손님과 판매사원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다른 매장처럼 유니폼이 따로 없다.
까만 티셔츠에 청바지 힙합바지 등 제각각이다.
여름이면 배꼽티를 입은 판매사원도 등장한다.
매장의 이런 자유분방함이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 초년생 등을 무더기로
끌어들였다.
올 2월말까지 만 1년동안의 매출액은 4백억원수준.
고가품중심인 "쉰세대매장"의 매출액을 웃도는 규모다.
곽과장은 "일요일이면 한 가족이 함께 매장에 들러 신세대 옷을 고르는
광경을 흔히 볼수 있다"면서 "튀는 옷을 사려는 자녀와 이를 말리려는
부모들이 쇼핑과정에서 자연스레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흐뭇해한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