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수전설비에 사용되는 6불화황(SF )가스 전자접촉기가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전력기기연구부 스위치기어연구팀 신영준박사팀은
한국전력공사및 (주)진광과 공동으로 전동기등의 산업설비보호와 수전용으로
사용되는 정격전압 7.2kv, 정격전류 2백A, 정격차단전류 4.0kA의
에폭시몰드형 SF 가스 전자접촉기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전자접촉기는 일종의 스위치로 전극이 가까울 경우 전기를 끊었을
때에도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흐름(아크)를 SF 가스속에서 회전시켜 없애는
원리를 응용해 만들었다.

따라서 전기를 넣거나 끊었을 때 발생하는 순간이상고압(개폐써지)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데다 밀폐형의 에폭시몰드로 제작해 유지보수가 필요없다.

또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며 수명이 길다.

지금까지는 산업설비의 보호및 수전용으로 진공전자접촉기가 사용되었으나
이접촉기는 전류흐름을 차단했을 경우 발생되는 순간이상고압이 전동기
부하에 쌓임으로써 전동기의 수명단축은 물론 정전사고등을 유발시켰다.

신박사는 "이번 개발로 가스전자접촉기의 핵심설계기술을 완전
자립하게 됐다"며 "기술도입비 신제품매출증대와 수입대체및 수출등
연간 70억원가량의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