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등 동남아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김포세관은 12일 해외 보석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는 이달말까지
18일간을 휴대품검사 강화기간으로 지정, 여행자 휴대품 전량을 X레이로
검색하고 탑승객 전원에 대한 불시 일제 정밀검사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휴대품 정밀검사 주요 대상자는 홍콩 방콕 동경 등지에서 보석쇼
관람하고 귀금속을 갖고 입국하는 여행객들이다.

국내 여행사들은 최근 보석쇼 관람여행 패키지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4~5월 결혼시즌을 앞두고 있어 귀금속의 국내 밀반입이 늘어날 것으로
세관은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대 보석박람회인 홍콩보석시계박람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방콕보석 박람회와 동경보석 박람회도 3월 중하순에 열릴 예정이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