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구조개편 첫단추 .. 기아, 차판매 별도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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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영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떼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룹 구조개편에 나섰다.
구조개편은 그동안 기아그룹이 경영의 건실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해온 과제 가운데 하나.
다만 그룹전체가 지난 5~6년간 대규모 투자기에 있었던만큼 조직은
당분간 안정을 유지하자는 것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대단위 투자가 일단락된만큼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구조개편에 발빠르게 나서겠다는 것이 그룹의 기본
방침이다.
그 첫 조치가 내수영업부분의 분리다.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채운 기아는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모든 부분을
리스트럭처링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그룹이 최근 기획조정실의 기능을 대폭 강화, 경영감사 품질경영
홍보 등 3개 팀을 신설하고 조직을 기존 조직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키운 것도 이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기아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구조재조정은 대체로 기존 조직의 개편과
신규사업 진출의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존 조직의 개편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해도 효율을 우선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이번 내수영업 분리와 마찬가지 형태의 계열사간 조직이동을
위한 추가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취약부문으로 지적돼오던 해외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무역상사인 기아인터트레이드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 금융업체인 기아포드할부금융과 정보통신업체인 기아정보시스템의
그룹내 위치도 한단계 올려놓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런 구조재조정은 기아그룹이 추진중인 신규사업과도 맞물린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면서 보험업과 해운업,
정보통신사업 등을 사업영역에 추가시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기아그룹은 이제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보다는 "기존 조직의 개편"과
"자동차와 관련된 신규사업"과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 대한 투자에
과감히 나서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
떼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룹 구조개편에 나섰다.
구조개편은 그동안 기아그룹이 경영의 건실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해온 과제 가운데 하나.
다만 그룹전체가 지난 5~6년간 대규모 투자기에 있었던만큼 조직은
당분간 안정을 유지하자는 것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대단위 투자가 일단락된만큼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구조개편에 발빠르게 나서겠다는 것이 그룹의 기본
방침이다.
그 첫 조치가 내수영업부분의 분리다.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채운 기아는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모든 부분을
리스트럭처링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그룹이 최근 기획조정실의 기능을 대폭 강화, 경영감사 품질경영
홍보 등 3개 팀을 신설하고 조직을 기존 조직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키운 것도 이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기아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구조재조정은 대체로 기존 조직의 개편과
신규사업 진출의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존 조직의 개편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해도 효율을 우선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이번 내수영업 분리와 마찬가지 형태의 계열사간 조직이동을
위한 추가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취약부문으로 지적돼오던 해외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무역상사인 기아인터트레이드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 금융업체인 기아포드할부금융과 정보통신업체인 기아정보시스템의
그룹내 위치도 한단계 올려놓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런 구조재조정은 기아그룹이 추진중인 신규사업과도 맞물린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면서 보험업과 해운업,
정보통신사업 등을 사업영역에 추가시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기아그룹은 이제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보다는 "기존 조직의 개편"과
"자동차와 관련된 신규사업"과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 대한 투자에
과감히 나서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