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우즈넘 미 PGA투어 참여를 선언했다.

혼다클래식 골프대회 (13-16일)에 참석차 미 플로리다에 도착한
우즈넘은 12일 (현지시간) "앞으로 정규 멤버로 미 PGA 투어에 합류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91 매스터즈 우승자이기도 한 우즈넘이 그동안 정규적인 미국
투어에는 결코 참가치 않겠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즈넘은 이같은 심경 변화에 대해 "세계골프는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답하면서 "일례로 자신이 지난해 유럽투어
4승을 챙겼지만 미국투어 1승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을 거둔 골퍼보다
랭킹포인트가 무려 1백점이나 뒤졌다"며 미국 골프계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우즈넘이 미 투어 임시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최소한
12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해야 한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