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30대 2명 경찰관 사칭 1년동안 공짜술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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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불법영업을 하는 유흥업소에 들어가 경찰관이라고 신분을 속여
공짜술을 마시는데 재미를 붙인 30대 남자 2명이 1년동안 한 업소만을
상대로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다 덜미.
13일 서울 성북경찰서가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홍성두씨
(30.무직.서울 은평구 응암동) 등 2명은 지난 95년 3월 성북구 보문동
D단란주점에서 30여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뒤 "우리는 동대문서 경찰관
인데 심야영업을 눈감아주겠다"며 술값을 내지 않는 등 이후 1년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이 술집에서만 같은 수법으로 공짜술 5백60여만원
어치를 접대받았다는 것.
유흥가 주변 폭력배에 대한 일제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지난달 이 술집
외상장부에 "홍형사"라고 적혀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홍씨가 업소에 남
긴 내연관계 여자의 집 전화번호를 통해 추적한 끝에 홍씨 등을 검거하
게 됐다고.
< 김영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
공짜술을 마시는데 재미를 붙인 30대 남자 2명이 1년동안 한 업소만을
상대로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다 덜미.
13일 서울 성북경찰서가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홍성두씨
(30.무직.서울 은평구 응암동) 등 2명은 지난 95년 3월 성북구 보문동
D단란주점에서 30여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뒤 "우리는 동대문서 경찰관
인데 심야영업을 눈감아주겠다"며 술값을 내지 않는 등 이후 1년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이 술집에서만 같은 수법으로 공짜술 5백60여만원
어치를 접대받았다는 것.
유흥가 주변 폭력배에 대한 일제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지난달 이 술집
외상장부에 "홍형사"라고 적혀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홍씨가 업소에 남
긴 내연관계 여자의 집 전화번호를 통해 추적한 끝에 홍씨 등을 검거하
게 됐다고.
< 김영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