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중국의 지역별 시장여건에 맞는 전략수출상품을 집중 발굴,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

또 중국에서 열리는 전문박람회에 참여하는 횟수를 늘리고 시장개척단도
파견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3일 중국시장의 수출전망이 밝은 만큼 이같은 중국시장
진출 촉진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중국내 시장별로 적합한 상품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다음달말
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7개 중국무역관 관할 지역별로 소득
수준과 소비성향에 맞는 전략상품을 집중 발굴키로 했다.

또 우리 상품의 이미지가 중국 시장에 확실히 인식되도록 베이징 국제박람회
상하이 방직기계박람회 등 전문박람회 참여횟수를 지난해의 두배인 6회정도로
늘리고 화남권 시장개척단과 대중국 통상사절단도 파견할 방침이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해 광조우 센젠 등의 지역에는 유통시장 개척단
을 보내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중국의 대도시 유명백화점 구매책임자를 초청,
서울및 지방도시를 도는 상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체의 경우 중국시장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데다가 수출기능도
취약한 점을 감안, 현지의 공관 KOTRA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이 보유하고
있는 교역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95년보다 24.4% 증가한 1백14억달러, 수입은
15.4% 증가한 86억달러를 기록,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2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