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모터스포츠/경륜' .. 스피드 즐기며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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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을 맞아 천지가 진동할듯한 우렁찬 굉음을 내뿜는다.
겨우내 단련된 우람한 다리가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이번 주말부터 금년 시즌 모터스포츠와 경륜경기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스포츠카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기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모터스포츠와
경마에 뒤이어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누리고 있는 경륜경기의 금년시즌
경기일정과 변모된 내용 등을 알아본다.
[[ 모터스포츠 ]]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용도로시설을 갖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전 카레이스가 열리기는 올해가 3년째다.
지난 95년 용인모터파크가 완공되면서 카레이스가 첫 선을 보인이후
매년 7~9차례의 카레이스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스피드의 쾌감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매년 급증함에 따라 에버랜드측은
금년에는 7차례 전경기를 모두 주말에 개최, 관람객과 관람열기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신인레이서들의 등용문을 넓혀주기위해 배기량 8백cc 이하의
경승용차레이스인 "티코전"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티코전은 기존의 2.125km 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설된 1.8km
의 쇼트코스를 이용, 보다 박진감있고 스릴 넘치는 레이싱을 선보이게
된다.
또 기존의 양산차위주에서 카레이스의 최고봉인 F1그랑프리의 전초전인
"포뮬러 주니어급"경기를 98년부터 시행하기위해 시범주행을 처음
실시한다.
스피드웨이측은 일반관람객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기위해 일반차량과는
달리 레이싱카에는 리어윙 장착을 자유화시켜 모터스포츠카의 멋을
한껏 살리는등 "초스피드경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 "모터스포츠사진공모전"을 개최,연말까지 출품된 작품중 1등에게는
"누비라"승용차 한대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서비스도 강화된다.
97년시즌에 가장 돋보이는 것은 국내차량제조메이커들의 모터스포츠대회에
대한 경쟁적인 참여확대.
자동차 경주가 차량판매에 미치는 가공할 영향력을 실감한 메이커들이
모터스포츠팀을 다투어 이 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야심작으로 만든 누비라 라노스 등을 레이싱머신으로
만들어 상반기경기부터 선보이며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를 새롭게
레이싱용으로 재작하여 기아지망선수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작년대회의 티뷰론과 엑센트 우세를 지속시키기위해
연구소직원들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연구소를 오가며 밤새워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스피드웨이측은 경기운영의 질을 높이기위해 일본에서 F1경기를
치렀던 후지스피드웨이의 관제전문가를 초빙, 자문을 받았으며 선수들의
안전대책마련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임동진 스피드웨이팀장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로코너에 미세자갈을
깔았으며 방어벽에 두꺼운 스폰지를 입혀 부상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금년 카레이스는 단거리경주인 스피드레이스와 장거리경주인 내구레이스로
나눠 실시된다.
16일 개막전과 더불어 연말까지 치러질 카레이스일정은 한국모터챔피언십
대회(단거리 50km)7차례와 코리아 2백km 내구레이스 2차례등 모두 9차례가
예정돼 있다.
경기종목은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하는 N1-A(배기량
1천6백cc이상), N1-B(배기량 1천6백cc이하)외에 현대 기아 대우 티코전
등 원메이커 4전을 비롯 모두 6개로 나뉘어져 있다.
대회성적은 오는 11월16일까지 7차례 경기를 벌인뒤 매차례 점수를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 경륜 ]]
14일 첫 경기를 치른 경륜은 오는 12월7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3일씩
모두 1백17일동안 실시된다.
매경주에 7명이 출전해 순위를 겨루는 사이클경기인 경륜은 올시즌
경주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경기수를 하루 13경주에서 14경주로 늘린다.
경륜사업본부는 3월에 12경주, 4월에 13경주, 5월에 14경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또 적중률을 높이기위해 1,2위선수중 1명을 맞히는 연승식을 도입,
초보자도 쉽게 경륜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작년까지는 단승식(1등 맞히기), 복승식(순서없이 1,2위 맞히기),
쌍승식(순서따라 1,2위 맞히기)만 있었다.
또 올해부터 경주의 흥미와 박진감을 더하기위해 선수등급별도
주행회전수를 차등화한다.
즉 일반 및 예선급은 5바퀴(1천6백91m), 우수 및 특선급은
6바퀴(2천25m)로 벨로드롬을 한바퀴씩 더 돌게 된다.
이에따라 경주등급명칭도 일반 예선 선발 준결에서 일반 선발 우수
특선으로 변경했다.
잠실경륜장에서는 16일까지 경품권을 지급하고 그날 12경주뒤에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 2대, 해외여행권 2장, 고급TV 4대, 자전거 20대를
준다.
경륜사업본부는 매월 1회 대상경주와 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올시즌에는 장외발매소인 수원사업소가 지난 14일 문을 열어
지역경륜의 막을 열었다.
1천5백16평규모의 수원사업소에는 여러각도의 화면을 관람할수 있는
멀티큐브시스템과 7개의 투표소, 그리고 스낵코너등 고객편의시설을
갖췄다.
수원사업소에서도 오는 23일까지 경품권을 지급, 23일 12경주종료후
추첨을 통해 고급TV 2대, 진공청소기 10대, 자전거 30대를 준다.
지난 94년 10월 출범한 국내경륜은 95년 연인원 57만3천명에서
지난해 1백24만5천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또 매출액도 95년 7백28억원에서 작년 1천8백51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
겨우내 단련된 우람한 다리가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이번 주말부터 금년 시즌 모터스포츠와 경륜경기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스포츠카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기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모터스포츠와
경마에 뒤이어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누리고 있는 경륜경기의 금년시즌
경기일정과 변모된 내용 등을 알아본다.
[[ 모터스포츠 ]]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용도로시설을 갖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전 카레이스가 열리기는 올해가 3년째다.
지난 95년 용인모터파크가 완공되면서 카레이스가 첫 선을 보인이후
매년 7~9차례의 카레이스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스피드의 쾌감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매년 급증함에 따라 에버랜드측은
금년에는 7차례 전경기를 모두 주말에 개최, 관람객과 관람열기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신인레이서들의 등용문을 넓혀주기위해 배기량 8백cc 이하의
경승용차레이스인 "티코전"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티코전은 기존의 2.125km 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설된 1.8km
의 쇼트코스를 이용, 보다 박진감있고 스릴 넘치는 레이싱을 선보이게
된다.
또 기존의 양산차위주에서 카레이스의 최고봉인 F1그랑프리의 전초전인
"포뮬러 주니어급"경기를 98년부터 시행하기위해 시범주행을 처음
실시한다.
스피드웨이측은 일반관람객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기위해 일반차량과는
달리 레이싱카에는 리어윙 장착을 자유화시켜 모터스포츠카의 멋을
한껏 살리는등 "초스피드경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 "모터스포츠사진공모전"을 개최,연말까지 출품된 작품중 1등에게는
"누비라"승용차 한대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서비스도 강화된다.
97년시즌에 가장 돋보이는 것은 국내차량제조메이커들의 모터스포츠대회에
대한 경쟁적인 참여확대.
자동차 경주가 차량판매에 미치는 가공할 영향력을 실감한 메이커들이
모터스포츠팀을 다투어 이 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야심작으로 만든 누비라 라노스 등을 레이싱머신으로
만들어 상반기경기부터 선보이며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를 새롭게
레이싱용으로 재작하여 기아지망선수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작년대회의 티뷰론과 엑센트 우세를 지속시키기위해
연구소직원들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연구소를 오가며 밤새워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스피드웨이측은 경기운영의 질을 높이기위해 일본에서 F1경기를
치렀던 후지스피드웨이의 관제전문가를 초빙, 자문을 받았으며 선수들의
안전대책마련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임동진 스피드웨이팀장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로코너에 미세자갈을
깔았으며 방어벽에 두꺼운 스폰지를 입혀 부상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금년 카레이스는 단거리경주인 스피드레이스와 장거리경주인 내구레이스로
나눠 실시된다.
16일 개막전과 더불어 연말까지 치러질 카레이스일정은 한국모터챔피언십
대회(단거리 50km)7차례와 코리아 2백km 내구레이스 2차례등 모두 9차례가
예정돼 있다.
경기종목은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하는 N1-A(배기량
1천6백cc이상), N1-B(배기량 1천6백cc이하)외에 현대 기아 대우 티코전
등 원메이커 4전을 비롯 모두 6개로 나뉘어져 있다.
대회성적은 오는 11월16일까지 7차례 경기를 벌인뒤 매차례 점수를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 경륜 ]]
14일 첫 경기를 치른 경륜은 오는 12월7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3일씩
모두 1백17일동안 실시된다.
매경주에 7명이 출전해 순위를 겨루는 사이클경기인 경륜은 올시즌
경주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경기수를 하루 13경주에서 14경주로 늘린다.
경륜사업본부는 3월에 12경주, 4월에 13경주, 5월에 14경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또 적중률을 높이기위해 1,2위선수중 1명을 맞히는 연승식을 도입,
초보자도 쉽게 경륜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작년까지는 단승식(1등 맞히기), 복승식(순서없이 1,2위 맞히기),
쌍승식(순서따라 1,2위 맞히기)만 있었다.
또 올해부터 경주의 흥미와 박진감을 더하기위해 선수등급별도
주행회전수를 차등화한다.
즉 일반 및 예선급은 5바퀴(1천6백91m), 우수 및 특선급은
6바퀴(2천25m)로 벨로드롬을 한바퀴씩 더 돌게 된다.
이에따라 경주등급명칭도 일반 예선 선발 준결에서 일반 선발 우수
특선으로 변경했다.
잠실경륜장에서는 16일까지 경품권을 지급하고 그날 12경주뒤에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 2대, 해외여행권 2장, 고급TV 4대, 자전거 20대를
준다.
경륜사업본부는 매월 1회 대상경주와 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올시즌에는 장외발매소인 수원사업소가 지난 14일 문을 열어
지역경륜의 막을 열었다.
1천5백16평규모의 수원사업소에는 여러각도의 화면을 관람할수 있는
멀티큐브시스템과 7개의 투표소, 그리고 스낵코너등 고객편의시설을
갖췄다.
수원사업소에서도 오는 23일까지 경품권을 지급, 23일 12경주종료후
추첨을 통해 고급TV 2대, 진공청소기 10대, 자전거 30대를 준다.
지난 94년 10월 출범한 국내경륜은 95년 연인원 57만3천명에서
지난해 1백24만5천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또 매출액도 95년 7백28억원에서 작년 1천8백51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