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익스프레스 (브에나비스타)

전직 첩보원이 무시무시한 생화학무기 "붉은 죽음"을 둘러싼 국제적인
음모를 파헤치는 첩보액션물.

냉전 종식 직후 일자리를 잃은 영국 첩보원 해리 파머는 비밀에 쌓인
사건을 의뢰받고 러시아로 향한다.

해리는 사건을 맡긴 알렉스로부터 몇방울만으로도 백만인구를 몰살시킬수
있는 신종 약품이 분실됐다는 얘기를 듣는다.

해리는 날카로운 추리로 분실된 약품의 행방을 추적한다.

"한나와 자매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명배우 마이클 케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조지 미할카 감독.

<> 흑협 (드림박스)

"황비홍"의 서극 이연걸 콤비가 만들어낸 화려한 액션영화.

정부는 뇌수술을 받아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특수대원으로 구성된
701부대를 창설한다.

그러나 대원들에 대한 통제가 쉽지 않자 이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이 사실을 안 701부대의 교관 소서(이연걸)는 대원들을 탈출시키고 그 역시
홍콩으로 건너가 도서관 사서로 살아간다.

어느날 홍콩 암흑가의 4대 조직원들이 정체모를 세력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다.

소서는 이 사건이 701부대원들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 느낀다.

이연걸이 펼치는 액션은 호쾌하지만 잔혹한 장면이 많은게 흠.

<> 플로리다 플로리다 (영성)

제2의 인생을 꿈꾸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웃음으로
풀어낸 프랑스코미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버스 운전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레오의 꿈은
플로리다 해변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것.

43세의 나이에 사표를 쓴 레오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꿈에도 그리던
플로리다로 향한다.

조지 미할카 감독, 레미 지라르, 뽈린느 라포엔트 주연.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