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설계사는 보험설계사처럼 고객을 유치한후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신용카드 관련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건전한 카드사용을 유도
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업무이다.

따라서 카드설계사가 되려면 전공이나 학력보다 사람과의 친화력 논리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또 카드관련 사고와 분쟁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금융및 법률상식
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보통 3개월인 수습기간 동안에는 기본급이 지급되지만 그후엔 유치 수당과
회원의 카드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중년 주부의 부업으로 인기가 높던 옛날과는 달리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직업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업계 최초로 여성들만의 카드설계사 조직으로 출범시킨
"크레오팀"의 경우 현재 1천여명으로 짜여져 있다.

연령층은 20~40대까지 다양하다.

크레오는 첫 3개월동안 월 60만원의 기본급을 받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능력과 노력에 따라 5백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다른 카드사에도 이와 유사한 카드설계사 조직이 구성돼 있다.

운영방식이나 급여체계는 별 차이가 없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