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이 환경사업을 본격화하는등 지난해 인수한 4개 계열사의
"포스트-M&A(인수.합병)"정비작업에 돌입했다.

신원그룹은 지난연말 인수한 방송기기 수출업체 지원산업의 상호를
신원인더스트리로 변경하고 사업영역을 환경분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원은 이를위해 총 10억원을 투입, 올 연말까지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합작으로 오.폐수 방지 정화조 제품개발을 마무리
짓고 올연말이나 내년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신원이 미플라스텔사와 함께 국내최초로 개발한 첨단 누유차단
저유탱크(기름유출을 막는 저장탱크)가 최근 미정부로부터산업안전도
기준(UL)공인을 받은 점을 계기로 생산능력을 확충,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에따라 신원은 누유차단저유탱크 생산능력을 기존 1천2백대에서
3천대 규모로 늘렸다.

또 유럽수출에 치중돼온 위성방송 수신기에 대해서도 아시아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수신기 생산시스템도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신원은 이와함께 지난해 인수한 제일물산의 상호를 신원JMC로 고치고
사업내용도 기존 화학 단일업종에 유통을 추가,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2-3년안에 총 3백억원을 투자, 건강보조식품및 생활화학용품
개발.판매사업을 벌여 오는 2천년까지 총1천억원의 유통부문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