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수로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거나 생선 계란 등 식품가공공장
양어장 하수장 수영장 등에서 탁월한 살균효과를 가져다 주는 오존발생
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부산 영도구 동삼3동 (주)종합폴스타(대표 김종진)는 통상산업부 주관
공업기반 기술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해양대 해양재료공학과 김영식교수팀
과 공동으로 무성방전방식의 원통형 오존발생장치 및 오존물 접촉시스템
을 95년 10월 개발한데 이어 최근 오존처리 음용수 제조장치와 오존수
제조장치 등 2개품목의 상품화에 성공,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 연구개발실장 최영국박사는 "이 장치는 세라믹판에 구리를 덧
씌운 금속판을 여러개 접합한뒤 방전을 일으켜 금속판 내부를 흐르는 공
기 또는 산소중의 분자가 분해 합성과정을 거쳐 오존이 발생토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제품 판매를 위해 최근 (주)진원엔지니어링을 설립,식품공장
생수공장 수영장,특히 아파트를 대상으로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판매가격은 일본 미국산 제품과 지하수를 파는 것의 절반가격에 불과하
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계란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경남 양산 상북면 신전리
418의6 오경식품에 오존수 제조장치를 납품하고 풀무원식품 등 국내
유명식품회사들과 협의중이다.

특히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수돗물의 누수현상이
심각한 지역의 경우 수돗물을 오존처리하면 비소 카드뮴 등 각종 중금
속과 대장균 박테리아 등 미생물을 제거하는 등 살균효과가 있는 반면
인체에 유효한 미네랄은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존수 제조장치의 경우 오존이 염소보다 25배나 강한 살균효과를
갖고 있고 3천배나 빠른 속도로 살균처리를 할 수 있어 수영장 공중
목욕탕 수족관 양식어업 식품처리업 오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뛰어난 살균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051) (403) 2576~7 <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