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김포군에서
8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은 1시간 거리인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여건을 갖춘데다
전원아파트로 손색이 없어 올 5월 분양을 앞두고 청약가입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사우택지지구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있다.

<>공급규모및 사업추진일정

기산, 신동아, 청구, 서해종합건설, 경신주택등 5개 업체에서 모두
8천5백여가구를 건립한다.

기산은 장기리 일대 8만여평에 3천3백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기산의 대표적인 아파트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산은 지난해 이미 사전결정심의를 마치고 현재 국토이용
계획변경을 신청해 놓고있어 오는 6월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동아 건설은 풍무리 일대 2만5천여평의 부지에 1천2백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현재 국변을 마친 상태다.

공동시행자 삼창주택 부도로 현재 사업이 잠시 중단된 상태이나 이들
업체들의 채무관계가 정리되는데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신동아측은 밝혔다.

청구주택, 동성종합건설, 서해종합건설, 경신주택등 3개사는 김포군이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 풍무리 일대 도시계획을 마무리짓는 올말께
군과의 세부협의를 통해 아파트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은 지상19-20층 30개동 25,33,43,54등모두 1천9백20가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청구주택, 동성종건, 경신주택도 각각 1천2백가구,
8백여가구, 9백가구정도를 건립할 예정이다.

김포군은 현재 풍무리 일대 60만평방m(18만여평)의 준농림지를 국토이용
계획변경을 통해 준도시 취락지구로 용도를 변경, 도시계획지구로 지정해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어서 기반시설등이 충분히 갖춰진 아파트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기존 국도로 차량을 이용하거나 김포공항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을 타면
서울 광화문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특히 공사중인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연결고속도로,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완공되는 2000년께는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준농림지로 둘로싸여 전원풍아파트로 손색이 없는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인근 강화군이 스키장, 콘도, 문화시설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레저를 즐길 만한 충분한 공간도
마련될 전망이다.

<김동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