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16일 조흥은행 조흥경제연구소가 분석한 "97년도 부동산 경기 동향"에
따르면 도시 주택가격은 작년에 1.5%의 상승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올해에는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흥경제연구소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 9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주택공급 물량이 올해 일반경기 부진과 택지부족 등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인데다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추진 및 건축비 상승이 겹쳐 부동산
가격을 크게 부추길 것으로 우려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