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87)는 현대경영학의 기반을 닦은 사람중 아직도 현역으로
남은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만큼 그의 발언권은 막강하다.

그는 경영이 사회과학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힌 인물이다.

"분권화" "민영화" "권한위임" "지식노동자" "목표관리" 등 경영학에서
일상화된 말들이 드러커가 처음 만들어낸 말이다.

"미래의 결단" "자본주의이후의 사회" "비영리단체의 경영" 등 많은
저서를 통해 경영학을 선도하고 있다.

그는 90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클레르몬트대에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최고 경영학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당연히 드러커지요"라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