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품박람회가 양국간 경제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마크 윌리엄스 주한 호주대사는 오는 18일부터 3일동안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릴 제1회 호주 식품박람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스 대사는 특히 "이번 박람회가 한국기업들에 유용한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뒤 "식품.유통.무역 등 여러 분야의 한국기업들이 적극 참가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엔 호주를 대표하는
6개주 40여개의 식품회사들이 참가해 육류 수산물 제과 등 다양한 호주
식품을 선보이게 된다.

호주에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을 위해 관련법규 및 각종 무역지원제도에
관한 설명회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윌리엄스 대사는 "한국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는데다
수입자유화이후 식품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대단히 밝다"고
밝히고 "이처럼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를 방문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호주의 깨끗한 자연환경에
매료된다"면서 "이같은 "무공해 환경"에서 재배되는 각종 농산물과 이를
원료로 생산되는 품질좋은 호주산 식품이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리라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사는 "국가간의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경제교류에
앞서 활발한 인적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위해 인적
교류의 물꼬를 더욱 넓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박람회 기간중 특별행사로 호주에서 직접 원정온 뮤직밴드의
공연과 호주요리대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고 덧붙이고 "이번
호주 식품박람회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호주를 더욱 친숙한 나라로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