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협력적 노사문화 창출 .. 홍종달 <한국노동교육원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늘날 국제 노동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사회주의 몰락으로 인한 탈이념화 현상, 국가단위에서 기업단위로
경쟁단위의 세분화를 가져온 세계시장의 단일화 극소전자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보 유통의 혁신 등은 산업간 기업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노동환경은 저임금 고성장 제한경쟁에서
고임금 저성장 무한경쟁이라는 근원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와같은 변화속에서 노와 사가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립적
노사관계의 구태를 벗어나 참여와 협력적인 노사관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드러커를 비롯한 많은 외국 학자들도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이 선결과제임을
지적하였으며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참여와 협력을 위한 노사문화를 창출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본다.
법적으로 강제한다고 참여와 협력적인 노사문화가 형성될 리 만무하고
제3자의 권유로도 그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근로자와 사용자들 스스로가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의 필요성을
인식하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름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노사가
협력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미국의 근로자와 경영자는 70년대 후반 경기침체가 시작되자 그동안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참여와 협력의 기업내 노사문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직접적인 체험에 의한 방법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 뿐만아이라
위험성도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선의 방법이 바로 교육인
것이다.
여기서 노동교육이라 함은 특정집단의 목표실현을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개인의 성장, 사회발전에 필요한 태도의 형성, 노동력의 개발및 사회현상과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할수 있는 인식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등을
의미한다.
노동교육에는 노사관계교육 노동조합교육 근로자교육등 세가지 커다란
영역이 있다.
노사관계교육은 주로 노사간의 관계를 원만히 해결할수 있는 태도 지식
기술을 다루는 교육으로 정의할수 있다.
이러한 기업내의 노사관계교육은 종업원의 근로몰입도 제고 기업문화
혁신 생산성 제고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여할 영역이 많으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서는 몇 몇 노무관리 담당자나 간부나 외부교육기관에 위탁하여
교육시키는 것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노사관계교육은 사업장의 최고경영자부터 생산직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사업장내에 동일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노동교육의 두번째 영역은 노동조합교육이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교육의 경우에는 아직도 과거와 같은 노동관계법
노동경제 노동조합실무 협상기법 등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내용의 교육만으로는 탈이념화.정보화.개방화 사회에 대응한
모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면 경영자만이 변화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노동조합도 함께 변해야 한다.
노동조합이 임금이나 근로조건의 향상및 조직관리에 관한 지식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생산성 향상, 경영참여, 조직개발 등과 같은 분야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사고와 자세가 요청된다.
이는 노동조합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나아가 국민
대중들로부터 노조의 존재가치와 존립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노조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노동교육의 세번째 분야가 근로자 교육이다.
근로자교육은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광범위한
대상층을 갖고 있다고 볼수 있다.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근로자교육 내용은 노동조합 활동, 직업훈련,
인문교양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수 있는데, 이들중 어느 특정내용만이
중요하다고 할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노동환경하에서는 직업훈련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동과정 기술혁신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및 지식의 습득
없이는 고용안정이나 자기계발, 업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근로자들의 노동의 가치 인식, 직업윤리 함양, 인생관 확립 등에
도움이 되는 교육의 기회도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고 본다.
노동교육은 협력적 노사관계와 신노사문화를 열어가는 토양이며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될수 있다.
참여와 협력을 위한 노사문화가 보다 실질적이며 지속적으로 유지.발전
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당사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노동교육에
폭넓게 참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
사회주의 몰락으로 인한 탈이념화 현상, 국가단위에서 기업단위로
경쟁단위의 세분화를 가져온 세계시장의 단일화 극소전자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보 유통의 혁신 등은 산업간 기업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노동환경은 저임금 고성장 제한경쟁에서
고임금 저성장 무한경쟁이라는 근원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와같은 변화속에서 노와 사가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립적
노사관계의 구태를 벗어나 참여와 협력적인 노사관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드러커를 비롯한 많은 외국 학자들도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이 선결과제임을
지적하였으며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참여와 협력을 위한 노사문화를 창출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본다.
법적으로 강제한다고 참여와 협력적인 노사문화가 형성될 리 만무하고
제3자의 권유로도 그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근로자와 사용자들 스스로가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의 필요성을
인식하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름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노사가
협력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미국의 근로자와 경영자는 70년대 후반 경기침체가 시작되자 그동안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참여와 협력의 기업내 노사문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직접적인 체험에 의한 방법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 뿐만아이라
위험성도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선의 방법이 바로 교육인
것이다.
여기서 노동교육이라 함은 특정집단의 목표실현을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개인의 성장, 사회발전에 필요한 태도의 형성, 노동력의 개발및 사회현상과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할수 있는 인식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등을
의미한다.
노동교육에는 노사관계교육 노동조합교육 근로자교육등 세가지 커다란
영역이 있다.
노사관계교육은 주로 노사간의 관계를 원만히 해결할수 있는 태도 지식
기술을 다루는 교육으로 정의할수 있다.
이러한 기업내의 노사관계교육은 종업원의 근로몰입도 제고 기업문화
혁신 생산성 제고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여할 영역이 많으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서는 몇 몇 노무관리 담당자나 간부나 외부교육기관에 위탁하여
교육시키는 것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노사관계교육은 사업장의 최고경영자부터 생산직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사업장내에 동일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노동교육의 두번째 영역은 노동조합교육이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교육의 경우에는 아직도 과거와 같은 노동관계법
노동경제 노동조합실무 협상기법 등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내용의 교육만으로는 탈이념화.정보화.개방화 사회에 대응한
모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면 경영자만이 변화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노동조합도 함께 변해야 한다.
노동조합이 임금이나 근로조건의 향상및 조직관리에 관한 지식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생산성 향상, 경영참여, 조직개발 등과 같은 분야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사고와 자세가 요청된다.
이는 노동조합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나아가 국민
대중들로부터 노조의 존재가치와 존립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노조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노동교육의 세번째 분야가 근로자 교육이다.
근로자교육은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광범위한
대상층을 갖고 있다고 볼수 있다.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근로자교육 내용은 노동조합 활동, 직업훈련,
인문교양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수 있는데, 이들중 어느 특정내용만이
중요하다고 할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노동환경하에서는 직업훈련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동과정 기술혁신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및 지식의 습득
없이는 고용안정이나 자기계발, 업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근로자들의 노동의 가치 인식, 직업윤리 함양, 인생관 확립 등에
도움이 되는 교육의 기회도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고 본다.
노동교육은 협력적 노사관계와 신노사문화를 열어가는 토양이며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될수 있다.
참여와 협력을 위한 노사문화가 보다 실질적이며 지속적으로 유지.발전
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당사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노동교육에
폭넓게 참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