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IBM 지멘스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화폐통합을 계기로
유럽지역에서 통화통합관련 정보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오는 99년부터 단일화폐인 "유로"를 사용키로 함에 따라
금융관련 정보시스템 변경에 대한 유럽지역 기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최근 1백50명의 전문가를 통화통합사업에
배치했으며 독일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지멘스닉스돌프사도 1백명을 이
분야에 투입했다.

IBM은 "새로운 통화도입에 따른 정보시스템분야 투자액은 금융기관에서만
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통화통합에 대비하기 위한 상담업무 <>99년부터의 유로화폐 은행
결제에 따른 정보시스템 개량 <>2002년 유로의 시장유통을 위한 사내 절차및
서류변경 등 통화통합에 따른 종합적인 기업지원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독일의 지멘스 닉스돌프도 유럽지역의 금융기관및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상담을 벌이고 있다.

또 다임러 벤츠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데비스시스템하우스는 이미
통합통합 대응을 위한 컨설팅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