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여진' 금융계 또 불안 .. 재수사/국정조사/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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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사태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일정이 확정되고 한보비리에 대한 공판이
시작됨에 따라 금융계가 다시 "한보한파"로 얼어붙고 있다.
특히 여당이 한보사태에 대한 재조사와 이에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으로
방향을 설정하자 지난번 한보문책에서 제외됐던 은행감독원 등도 이번엔
한보태풍을 비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홍인길 의원이 17일 공판에서 "한이헌.이석채 당시 경제수석에게
부탁해 산업.제일은행 등이 한보철강에 수천억원을 대출해주도록 부탁했다"고
진술하는 등 공판및 국정조사 진행결과에 따라선 새로운 "외압의 실체"와
"특혜대출여부"가 드러날 공산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금융계에서도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은행감독원과 관련 은행들은 그러나 "더 이상 새로운건 없다"며 국정조사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미 한달넘게 국정조사준비를 해온 상태라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표정이다.
실제 이수휴 원장 등 임원들이 일요일 자정까지도 국정조사를 준비한데다
각종 수치나 상황으로볼때 특별히 새로 드러날게 없다는 것이 은감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정부여당의 한보사태에 대한 입장전환이 은감원에 대한
책임추궁으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보대출과정에서 은감원이 감독책임을 소홀히 했으며 <>한보에
대한 특혜대출엔 은감원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고 <>특별검사 등 사후처리
과정도 의심쩍은 면이 많다는게 야당의원들의 주장이어서 자칫하면 "은감원
책임론"이 대두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한은노조에서 인사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원장은 한보사태
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계에서는 한보사태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시작되면 이수휴
은감원장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에 대한 경질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이원장은 한보문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정적책임을 면키
어려우며 김총재의 경우 임기(12월30일)전 교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문책경고를 받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국정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은행감독원과 제일 조흥 외환
산업 서울은행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은행과 함께 국정조사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은행으로서야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국정조사도중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그때가서 대비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가 한이헌 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압력을 받았다는 홍인길 전 의원의 진술이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은 충격과
함께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특히 지난달 검찰수사결과 "혐의없음"으로 판명된 김총재가 다시 "외압시비"
에 휘말리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총재는 이날 외부와의 전화를 일절 두절한채 침묵으로 일관.
그러나 담당자들로부터 공판경위를 상세하게 듣는 등 총재실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돌았다.
비서진들은 "총재가 스스로 압력여부를 말할수 있겠느냐"면서 "법정에서나
할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이석채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대출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외환은행도 이날 공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 한보 국정조사특위의 출석요구 금융계 증인 ]]
<>은행감독원(5명) =김명호 이용성 김용진 전 원장 이수휴 원장
최연종 전 부원장
<>제일은행(4명) =이철수 신광식 전 행장 김경수 전 섬유센터지점장
박일영 여신총괄부장
<>조흥은행(4명) =우찬목 전 행장 장철훈 행장 허종욱 전무
윤원규 여신관리부장
<>외환은행(4명) =장명선 행장 최남규 상무 이종성 전 강남역지점장
서성식 여신지원부장
<>산업은행(4명) =이형구 전 총재 김시형 총재 손수일 부총재보
이성근 부산지점장
<>서울은행(1명) =손홍균 전 행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
시작됨에 따라 금융계가 다시 "한보한파"로 얼어붙고 있다.
특히 여당이 한보사태에 대한 재조사와 이에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으로
방향을 설정하자 지난번 한보문책에서 제외됐던 은행감독원 등도 이번엔
한보태풍을 비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홍인길 의원이 17일 공판에서 "한이헌.이석채 당시 경제수석에게
부탁해 산업.제일은행 등이 한보철강에 수천억원을 대출해주도록 부탁했다"고
진술하는 등 공판및 국정조사 진행결과에 따라선 새로운 "외압의 실체"와
"특혜대출여부"가 드러날 공산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금융계에서도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은행감독원과 관련 은행들은 그러나 "더 이상 새로운건 없다"며 국정조사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미 한달넘게 국정조사준비를 해온 상태라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표정이다.
실제 이수휴 원장 등 임원들이 일요일 자정까지도 국정조사를 준비한데다
각종 수치나 상황으로볼때 특별히 새로 드러날게 없다는 것이 은감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정부여당의 한보사태에 대한 입장전환이 은감원에 대한
책임추궁으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보대출과정에서 은감원이 감독책임을 소홀히 했으며 <>한보에
대한 특혜대출엔 은감원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고 <>특별검사 등 사후처리
과정도 의심쩍은 면이 많다는게 야당의원들의 주장이어서 자칫하면 "은감원
책임론"이 대두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한은노조에서 인사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원장은 한보사태
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계에서는 한보사태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시작되면 이수휴
은감원장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에 대한 경질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이원장은 한보문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정적책임을 면키
어려우며 김총재의 경우 임기(12월30일)전 교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문책경고를 받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국정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은행감독원과 제일 조흥 외환
산업 서울은행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은행과 함께 국정조사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은행으로서야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국정조사도중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그때가서 대비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가 한이헌 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압력을 받았다는 홍인길 전 의원의 진술이 알려지면서 산업은행은 충격과
함께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특히 지난달 검찰수사결과 "혐의없음"으로 판명된 김총재가 다시 "외압시비"
에 휘말리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총재는 이날 외부와의 전화를 일절 두절한채 침묵으로 일관.
그러나 담당자들로부터 공판경위를 상세하게 듣는 등 총재실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돌았다.
비서진들은 "총재가 스스로 압력여부를 말할수 있겠느냐"면서 "법정에서나
할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이석채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대출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외환은행도 이날 공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 한보 국정조사특위의 출석요구 금융계 증인 ]]
<>은행감독원(5명) =김명호 이용성 김용진 전 원장 이수휴 원장
최연종 전 부원장
<>제일은행(4명) =이철수 신광식 전 행장 김경수 전 섬유센터지점장
박일영 여신총괄부장
<>조흥은행(4명) =우찬목 전 행장 장철훈 행장 허종욱 전무
윤원규 여신관리부장
<>외환은행(4명) =장명선 행장 최남규 상무 이종성 전 강남역지점장
서성식 여신지원부장
<>산업은행(4명) =이형구 전 총재 김시형 총재 손수일 부총재보
이성근 부산지점장
<>서울은행(1명) =손홍균 전 행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