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휴대폰등 통신기기의 소형화와 휴대화 추세를 촉진시킬수
있는 핵심부품인 저전압 OTP타입의 마이콤사업에 뛰어들었다.

LG반도체는 2.7V의 저전압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8비트 범용 마이콤(MCU)
개발에 성공,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저전압 마이콤은 프로그램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OTP타입과 마스크롬등 2종으로 이중
OTP타입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첫 국산화된 것이다.

가격도 마스크롬타입에 비해 5배에 이르는 고부가제품이다.

마이콤은 한개의 칩안에 중앙처리장치, 입출력장치 등을 내장, 입력된
명령에따라 스스로 데이터 및 신호를 입출력하는 전자제품의 두뇌로 이중
저전압 마이콤은 무선전화기 위성방송수신기 소형전자제품에 쓰이며
정보통신 기기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최근 각광받고 있다.

연간 세계시장 규모는 2억개로 추산되며 해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반도체는 이번에 개발한 저전압 마이콤을 일본과 중국 홍콩 동남아시장
등에 수출,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해마다 매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LG반도체 조휘국상무는 "마이콤사업강화를 위해 올해안에 명령축약형
컴퓨터(RISC)프로세서기술과 시스템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16비트및 32비트
마이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