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업계가 대대적인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6%의 주식배당을 공시한 대한종금은 유상증자
요건을 갖추기 위해 현금배당을 4%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4%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공시한 신한종금도 유상증자 요건을 갖추기
위해 현금배당을 6~7%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4%의 주식배당을 공시한 나라종금은 2%의 현금배당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종금업계가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에 적극 나서는 것은 증자를
통해 대형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부터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1%이상
(금융업 기준)돼야 유상증자를 할수 있게 됨에 따라 예전보다 배당을 늘려야
하게된 것도 현금배당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증자한 종금사로는 한외종금이 이달초 1백90억원을 유상증자했으며
새한종금과 현대종금은 5월께 증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외에도 동양종금이 4%, 경수종금이 10%, 한길종금이 8%, 금호종금이
6.96%, 한솔및 나라종금이 각각 4%, 경남종금이 3%의 주식배당 실시를 공시
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