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에서 요즘 수학및 자연과학분야의 "수입 두뇌"로 인해 정작
본토박이 미국인 이학박사들은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는등 상아탑에서도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동부 유력지인 보스턴글로브는 최근 미국인 이학박사들의 구직난을
큰 국가문제라고 강조한 하버드대학의 한 강연회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실례로 수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인들 가운데 14%이상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최고학력 실업자"로 전락한다고.

이에따라 수학및 자연과학분야 미국인 박사들의 실업률이 다른 분야보다
배정도 높아 기초분야를 지원하는 미국인들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마저
있다는 것.

알랜 심슨 전 상원의원같은 인물은 "인력수입을 권장해온 국가과학재단
(NSF)의 과학인력 수급판단이 빗나갔다"며 클린턴정부가 이민정책을 재검토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