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회"가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에 대해 당의 내분으로 비치는 언행을
삼가하라고 건의한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모든 예비주자
가 공정한 경선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은근히 이회창
대표를 겨냥.
이고문측은 이날 "시월회의 6개항의 건의에 대한 코멘트"를 통해 "당내에
경선관리위원회를 설치하자는 논의가 나온 것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다만 경선보다도 한보특위등 현아눈제 해결이 시급하므로 설치 시점에는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논평.
또 향후 정치일정을 조속히 확정하라는 시월회의 요구에 대해서는 "평소
이고문의 소신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다만 산적한 국정현안해결등을 감안,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할 것"이라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피력.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