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몇몇 연구실의 자금이 끊긴 게 아니라 암과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 연구의 영속성도 끊겼습니다”19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캠퍼스 잔디 광장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차례로 연단 위에 올라 연방정부의 연구개발(R&D) 기금 삭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원생 맥스 그린 씨(28)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 뿐 아니라 이공계에 있는 미국 학생들도 전부 타깃이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버클리 뿐만이 아니다. 이날 하루에만 로스앤젤레스 어바인 데이비스 샌프란시스코 등 UC의 11개 캠퍼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UC에서 열린 시위에만 1500명 이상의 학생이 반트럼프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은 이공계 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예산 절감을 내세워 R&D 분야에 투입되는 연방 정부 기금을 대폭 삭감한 게 기폭제가 됐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시위의 화살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도 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역서 대학원생 1000여명 시위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NIH는 지난해 전체 예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350억달러(약 50조4000억원)를 미국 주요 대학과 연구소에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그동안 전체 보조금의 27%인 90억달러가 연구 시설 유지, 행정 지원 등 대학의 운영 비용을 위한 간접비로 사용됐는데, 이를 전체 보조금의 15%로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설전이 연일 화제다.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난타전이 펼쳐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알 수 없는 형상이 되었다. 현지시각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국-러시아 고위급 회담선우크라이나 없이 미국-러시아 종전 협상 관련 회담 진행되었다.관계자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상상할 수 없다”, “매우 유용한 대화였다”라는 반응을 보이며미국-러시아 간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밝혔다.이에 현지시각 18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터키 기자회견에서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미국-러시아 회담에 관련해)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없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우크라이나 없이 진행된 미국-러시아 회담에 불만 제기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매우 실망했으며, 그들(우크라이나)이 자리가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들었고,그들은 3년 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건(전쟁 문제) 아주 쉽게 해결될 것이다"라고 말하며,"우크라이나에서는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고 사실상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이며,이런 말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젤렌스키의 지지율은 4%로 하락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에 또다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박하며“지지율 4%라는 허위 사실 유포는 미국과 러시아 간에 논의되었다는 증거가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허위 공간에 살고 있다”며트럼프가 말한 지지율 4%에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데 대해 "엄청난 관세 수입을 거둬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 계기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통해, 자신의 감세 공약 이행 시 줄어들 세수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상대국으로부터 무역 또는 타 현안과 관련한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지렛대'로서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관세를 통한 세수 확보에 '목적'임을 드러낸 것이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롭게 거론한 수입 목재와, 임업 관련 수입품 관세에 적용할 관세율에 대해 "아마도 25%"라고 밝혔다.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면서 "선거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이는 전쟁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은 채 임기 종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발언이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난색을 표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희토류 지분 50% 획득 방안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그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희토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우크라이나를 찾았을 때 우크라이나 측이 그를 다소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동안 제공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