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양의 유체를 배관의 맥동현상 없이 균일한 속도로 이송시킬수
있는 펌프가 개발됐다.

이화정량펌프(사장 김성철)는 지난 94년부터 10억원을 들여 상하수도,
공장폐수처리장, 화학 섬유 식품공장등 일정한 양의 약품투입이 요구되는
곳에쓰이는 무맥동 정량펌프를 개발, 특허출원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펌프는 맥동현상(맥박이 뛰는 것과 같은 운동)을 없애기 위해 설치
해야하는 공기실을 펌프머리부분에 일체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 펌프와는 달리 배관중에 공기실을 별도로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없으며 맥동현상으로 인한 배관파손에 의해 이송중인 유체가
누출될 위험도 없다.

또 펌프머리부분에 압력계를 설치할수 있도록 해 유체가 흐르는 상태및
배관의 이상유무를 손쉽게 확인할수 있으며 펌프를 사용하지 않을 때
남아있는 유체가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출밸브도 설치할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종별 최대 토출량은 1백~3만cc로 필요한 양을 다이얼 형식으로 조절해
쓸수 있다.

김사장은 "기존 정량펌프는 배관의 맥동현상으로 인해 소음이나 배관
파손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컸다"며 "연간 2백억원규모로 추산되는
관련 펌프시장을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