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에 나섰다.
동국무역그룹은 20일 용인에 연고를 둔 풍원산업을 비롯, 동국무역
동국합섬 동국방직 동국전자 등 계열사에 그밖의 전자 광고 방송관련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경기남부의 용인 이천 안성 평택지역을
사업지역으로 하는 종합유선방송국(SO)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동국무역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합유선방송국 사업
추진팀을 구성, 작업을 진행중이며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정보통신업과 방송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동국무역이 사업을 추진중인 지역은 2차 SO구역중 최고 노른자위의 하나에
해당하는 수도권지역으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태평양그룹
서울이동통신 등도 사업권획득에 나서고 있다.
동국무역은 동국종합전자를 통해 CATV컨버터를 생산, 납품하고 있는데
케이블 방송장비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마케팅능력을 SO사업에 접목,
멀티미디어 사업영역을 개척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무역그룹은 SO사업권을 획득하면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핵심매체를
확보하고 기본적 케이블TV 프로그램과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인터넷
원격교육 교통정보 화상회의 등 부가통신서비스사업을 중점추진키로 했다.
사업권획득후 설립될 법인은 초기자본금 약80억원규모이며 3년이내에
안정적 가입자를 확보,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편 공보처는 오는5월23일경 전국24개 지역에 대해 2차 케이블TV 종합
유선방송국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