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기금, 경북상호신용금고 매각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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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관리기금이 불법및 부실대출 규모가 6백억원대에 육박하는 경북상호신용
금고(대구소재)에 주식양도권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고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1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영지도중인 경북금고에 대해
경영지도를 연장하는 한편 대주주인 김태웅 한남체인 회장에게 주식양도권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경북금고의 불법및 부실대출 규모는 출자자대출 2백40억원과 회수의문.
회수불능채권 3백40억원을 합해 총 5백80억원에 달해 경영관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과 신용관리기금측은 이에대해 "출자자 대출에 대해 이미 2백85억원
가량의 담보를 잡아놓은 만큼 지역경제 상황과 소액예금자에 미치는 피해
등을 고려, 경영관리 대신 제3자에게 주식양도를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경북금고의 부실규모와 다른 금고들에 대한
전례로 볼때 당연히 경영관리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신용관리기금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불법및 부실대출 규모가 엄청나고 그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경영관리
등 강력한 제재조치가 없는한 결국 부담은 금고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또 김회장이 담보로 제공한 한남체인과 부동산 등도 제값을 받기 힘들고
경영관리에 들어가 재산실사를 할 경우 부실규모가 통상 2~3배 증가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주장이다.
실제로 김회장은 경북금고 외에 한남체인 한남체인건설 (주)한남
(주)현대산업등을 소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기자본을 완전 잠식당했고
한남체인만 겨우 38억여원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금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보사태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K모의원이
김회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다른 금고였다면 진작
경영관리명령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
금고(대구소재)에 주식양도권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고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1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영지도중인 경북금고에 대해
경영지도를 연장하는 한편 대주주인 김태웅 한남체인 회장에게 주식양도권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경북금고의 불법및 부실대출 규모는 출자자대출 2백40억원과 회수의문.
회수불능채권 3백40억원을 합해 총 5백80억원에 달해 경영관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과 신용관리기금측은 이에대해 "출자자 대출에 대해 이미 2백85억원
가량의 담보를 잡아놓은 만큼 지역경제 상황과 소액예금자에 미치는 피해
등을 고려, 경영관리 대신 제3자에게 주식양도를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경북금고의 부실규모와 다른 금고들에 대한
전례로 볼때 당연히 경영관리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신용관리기금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불법및 부실대출 규모가 엄청나고 그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경영관리
등 강력한 제재조치가 없는한 결국 부담은 금고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또 김회장이 담보로 제공한 한남체인과 부동산 등도 제값을 받기 힘들고
경영관리에 들어가 재산실사를 할 경우 부실규모가 통상 2~3배 증가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주장이다.
실제로 김회장은 경북금고 외에 한남체인 한남체인건설 (주)한남
(주)현대산업등을 소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기자본을 완전 잠식당했고
한남체인만 겨우 38억여원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금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보사태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K모의원이
김회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다른 금고였다면 진작
경영관리명령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