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첫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아놀드
파머였다.

지난1월 후두암 수술을 받은 이후 미PGA투어에 처음으로 등장한 아놀드
파머는 이날 매홀마다 3백여명의 갤러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또 경기에 임할땐 예전의 터프한 모습을 재연하는 등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20일(현지시간) 베이힐 코스(총연장 7천1백93야드.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9오버파 81타로 경기를 마친 파머는 "스코어는
최악이었지만 이곳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매우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폴 스탠코우스키가 5언더파 67타를 치며 1라운드 선두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 스티브 존스, 프레드 펑크 그리고 빌리 안드레이드등
4명이 4언더파로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