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 심사가 국내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전부터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벤처캐피털리스트"란 이름으로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활동해 왔다.

창업투자관련회사는 업무분야에 따라 창투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반
"창투사"와 융자 리스 팩토링까지 포괄하는 "신기술사업금융사"로 나뉜다.

이중 창투사는 경력직을 중심으로 소수만 선발하는 편이다.

신입사원의 경우 전공제한은 특별히 없지만 주로 상대 법대 공대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기계 전자 화학 등을 전공한 엔지니어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

이는 신기술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도전의식을 가진 젊은이에게 적합한 직업.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안정성뿐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

날카로운 분석력과 정확한 판단력 또한 심사담당자가 갖춰야 할 요소다.

연봉은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제2금융권 수준.

한국종합기술금융의 경우는 지난해 15명을 새가족으로 맞아들였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