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그리스의 탈레토스학파 창시자인 탈레스는 일찍이 "물이 만물의
근본"이라 주장하면서 "모든 것은 물에서 시작되어 물로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동식물 구성체의 70~8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경우 체내에 수분함량이 조금만 부족하여도 생존에 어려움을
느끼고 물없이 목숨을 유지할수 있는 기간이 4~9일에 불과하다고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체내에 독소가 누적되어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편 역사를 되돌아 보면 인류문명은 사람이 물을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이는 강의 범람과 극심한 가뭄이라는 자연의 도전에 대응하며 물을 다스려
농경과 교통에 이용하는 인간의 응선과정이었다.

그 과정은 지금도 변함없는 인류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지구에 있는 물의 총량이 약13억8천5백만입방km로 추정되고 있다.

그중 97%인 5백만입방km가 바다물이고 나머지 3%인 3천5백만입방km가
민물이다.

민물의 69%인 2천4백만입방km는 빙산과 빙하의 형태이고 지하수는 29%인
1천만 이며 나머지 2%인 1백만입방km가 민물 호수나 늪 강 하천등의
지표수와 대기층에 있다.

그중에서는 인간생활과 적접적인 관련을 맺고있는 강과 하천의 수량은
1천2백입방km로 지구총수량소의 0.000%밖에 안된다.

그런 가운데 오늘날에는 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산업화가 급증하게
추진되면서, 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한편에서 수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수질오염이 확산되면서 물부족이 심화되는 지경에 이루렀다.

그렇게 심지어 강이나 하천에 인접한 구간 사이에 물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연간 수자원총량의 1천2백67억입방m다.

그것을 국민1인당 물량으로 계산해 보면 로 이는 세계평균의 11분의1에
불과하다.

유엔국제 국제행동연구소의 불류로는 한국은 물압박국가군에 들어있다.

더욱, 댐개발적지의 감소, 수자원개발비용의 증대, 수질악화, 잦은 가뭄
등으로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은 오늘을 계기로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또 그것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의식을 가다듬어야 될것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