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송도 외식 타운' .. "바다내음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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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인천 송도유원지 주변이 최근 수도권의 최고급 외식 나들이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제 말기부터 유원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송도는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인파
가 몰리는 명소였으나 전국에 새로운 해수욕장이 속속 선보이면서 그 명성이
예만 못하다.
그러나 인천시가 확장되면서 이 곳도 날이 다르게 개발돼 현대적인 위락공간
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 등으로 식도락촌이 형성된 곳은 송도유원지 대로 건너편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부근.
행정구역상으론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일대이다.
음식촌은 송도비치호텔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약 2년전부터 호텔 부근에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한 고급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지금은 2백여개로 늘어나 하나의 타운을 이루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저마다 개성있고 예쁘게 지어진데다 조명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밤이면 이들 레스토랑의 원색 네온사인들이 불야성을 이뤄 라스베이거스를
방불케 할 정도다.
이 곳 음식촌에는 양식당 일식당 한식당 중식당을 비롯 스테이크하우스
갈비집 냉면집 철판요리 샤브샤브 낙지요리 매운탕 추어탕 초당순두부 참치
바닷가재 왕게요리 등 각종 전문요리점들이 들어서 있어 별미를 찾아 나선
이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레스토랑 중간중간에는 신세대 취향의 카페들도 듬성듬성 끼여 있어 이곳을
인천의 압구정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같이 단기간내에 고급외식타운이 송도비치호텔 주변에 형성될수 있었던
것은 이 지역이 공기도 맑고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는 등 나들이코스로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송도유원지는 시설이 조금 오래됐긴 하지만 공간이 넓고 어린이놀이터
보트장 유희장 동물원 등을 갖추고 있어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곳이다.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자녀들과 손잡고 들러볼만한
곳이다.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인천및 경기지역에서 출토된 석기류
기와 도자기류와 금속공예품 화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송도에 우뚝 솟아있는 청량산에는 관음종의 대본산인 흥륜사가 자리잡고
있다.
송도와 이어진 아암도 앞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이 절은 동해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처럼 서해 관음성지의 하나로 꼽힌다.
산과 절 구경을 마치고 해안가로 나가면 바다를 끼고 거침없이 뻗은 해안
순환도로를 만난다.
왕복 6차선의 이 도로는 왕래 차량이 적은 편이어서 갯내음을 마시고 쾌속
주행을 즐기며 한주일의 피로를 씻을수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
떠오르고 있다.
일제 말기부터 유원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송도는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인파
가 몰리는 명소였으나 전국에 새로운 해수욕장이 속속 선보이면서 그 명성이
예만 못하다.
그러나 인천시가 확장되면서 이 곳도 날이 다르게 개발돼 현대적인 위락공간
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 등으로 식도락촌이 형성된 곳은 송도유원지 대로 건너편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부근.
행정구역상으론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일대이다.
음식촌은 송도비치호텔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약 2년전부터 호텔 부근에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한 고급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지금은 2백여개로 늘어나 하나의 타운을 이루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저마다 개성있고 예쁘게 지어진데다 조명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밤이면 이들 레스토랑의 원색 네온사인들이 불야성을 이뤄 라스베이거스를
방불케 할 정도다.
이 곳 음식촌에는 양식당 일식당 한식당 중식당을 비롯 스테이크하우스
갈비집 냉면집 철판요리 샤브샤브 낙지요리 매운탕 추어탕 초당순두부 참치
바닷가재 왕게요리 등 각종 전문요리점들이 들어서 있어 별미를 찾아 나선
이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레스토랑 중간중간에는 신세대 취향의 카페들도 듬성듬성 끼여 있어 이곳을
인천의 압구정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같이 단기간내에 고급외식타운이 송도비치호텔 주변에 형성될수 있었던
것은 이 지역이 공기도 맑고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는 등 나들이코스로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송도유원지는 시설이 조금 오래됐긴 하지만 공간이 넓고 어린이놀이터
보트장 유희장 동물원 등을 갖추고 있어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곳이다.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자녀들과 손잡고 들러볼만한
곳이다.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인천및 경기지역에서 출토된 석기류
기와 도자기류와 금속공예품 화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송도에 우뚝 솟아있는 청량산에는 관음종의 대본산인 흥륜사가 자리잡고
있다.
송도와 이어진 아암도 앞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이 절은 동해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처럼 서해 관음성지의 하나로 꼽힌다.
산과 절 구경을 마치고 해안가로 나가면 바다를 끼고 거침없이 뻗은 해안
순환도로를 만난다.
왕복 6차선의 이 도로는 왕래 차량이 적은 편이어서 갯내음을 마시고 쾌속
주행을 즐기며 한주일의 피로를 씻을수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