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장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장비 39대, 인력 140여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불은 3층에서 시작해 4층으로 번졌다. 4층에 샇인 자재 탓에 진입이 어려워 불길을 쉽사리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로 휴관 중인 덕에 관람객은 없었다.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은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다.하지만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 유물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해 왔는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이를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했다.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한국 최초 가집 '청구영언' 등의 보물이 소장되어 있다. 소방당국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다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활약해 왔던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난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전날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직접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배우 이장우와 모인 자리에서 "퇴사를 결정했다"며 "이미 회사에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회 없이 회사생활을 열심히 했다"며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뒤이어 개인 인터뷰를 통해 "지금이 마지막으로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타이밍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MBC는 김 아나운서와 관련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퇴사 일자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2011년 MBC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의 진행을 맡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