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설치된 (791) 0001번 전화가 개통된다.

한국통신 대구본부는 24일 오전 김동호 대구본부장과 조창래 경북지방경찰청
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현지에서 일반전화 개통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본부는 독도경비대 내무반에 착신전용전화 (791) 0001번과 구내식당에
발신용카드식 공중전화 설치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이날 개통 행사는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대구의 도청 집무실에서 독도로 전화
를 걸어 조 경북지방경찰청 차장과 첫 통화를 하고 이어 김 대구본부장이
카드식 공중전화로 울릉도의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 정원도 부회장에게 전화
설치 사실을 알리는 통화를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인 현재의 독도경비 전화는 통화의
질이 다소 떨어지는데 비해 이번에 개통되는 전화는 독도~울릉도간은 무궁화
위성을, 울릉도~육지간은 해저광케이블을 사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깨끗한
음질로 독도 전화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