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티렌모노머)의 수출가격이 관련 업체들의 잇단 사고로 강한 오름
세로 돌아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t당 4백90달러를 밑돌아 약세를 면
치 못했던 SM은 최근 t당 5백65달러까지 올랐다.

업계는 SM가격의 상승세가 2.4분기에도 이어져 t당 6백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M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삼성종합화학등 국내 업체들과
일본업체들이 4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부족이 예상되기 때문
이다.

여기에다 이달들어 일본의 최대 생산업체인 미쓰비시화학의 SM공장이 정
전으로 1주일간 가동을 중단한데다 최근 현대석유화학이 NCC(나프타분해공
장) 가동차질로 SM생산량을 줄인 것도 가격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정기보수로 인해 아시아지역에서 4월 3만5천t,5월 3만6천t 정도
의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M은 전기 전자 자동차 등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ABS와 PS등 합성수지의
원료용 소재다.

국내에서는 삼성종합화학 등 5개업체가 연간 2백만t을 생산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