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중심공업지역인 안산 반월 시화공단의 배후주거단지로
기획된 안산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고잔지구)에 3만5천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이 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된다.

고잔지구는 녹지율이 30%를 넘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서울및 인근 도시와의
교통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 서울및 수도권에서 대단위아파트를 지을수 있는 택지가 거의
고갈된 상태에 있어 고잔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

23일 택지조성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택지개발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공동택지들이 이미
건설업체들에 모두 분양됐다.

현재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 택지 2개필지(3만평)와 6월께
입찰을 통해 공급될 상업용지 일부만 남아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경기도에
도시설계심의를 상정해 놓고 있다.

<> 개발현황.아파트공급 계획

고잔동 초지동 사동 이동 등 4개동에 걸쳐 있는 2백29만평의 택지가
주거지역(1백34만평), 상업지역(19만평), 녹지(76만평)로 나눠 개발되고
있다.

아파트 3만2천8백20가구와 단독주택 2천2백80가구가 들어서 모두 13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평형별 아파트 공급규모는 임대아파트 5천2백가구(40평방m 이하
3천4백67가구, 40~60평방m 1천7백33가구)와 분양아파트 2만7천6백20가구.
분양아파트는 40~60평방m 6천6백50가구, 60~85평방m 1만4천4백38가구,
85평방m 초과 6천5백32가구이다.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공사 안산시체신청을 포함해 모두 12개업체가 택지를
공급받았는데 이중 민간업체는 (주)대우건설부문 금강주택 풍림산업 우방
대림산업 신우산업개발 요진산업 삼보주택개발 신원종합개발등이다.

<> 입지여건

고잔지구는 주위가 낮은 구릉지대로 둘러싸여 있어 개발여건이 비교적
양호한데다 녹지공간을 풍부하게 조성할 계획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단위아파트 단지인 만큼 공원 학교 공공기관을 비롯 각종 편익시설이
함께 입주하게돼 생활하기에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인천~안중구간이 작년말 개통되어
지구 동북측에 위치한 안산, 매송인터체인지를 통해 인접도시로 진출하기
쉽다.

수인산업도로와 국도39호선을 축으로 안산시가지와 연결되는 가로망을
형성하고 국도47호선이 수인산업도로와 통해 있어 군포지역과도 쉽게 연계
된다.

이와함께 금정~안산간 전철을 통해 서울 사당역까지 30~40분이면 도달할수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