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도 주식 시세판과 그래프를 볼수 있고 즉시 주문을 낼수 있는 주식
홈쇼핑시대가 열린다.

대우 LG 동원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4월1일부터 컴퓨터통신을 통해
시세정보를 얻거나 매매주문을 낼수 있는 "홈 트레이딩"을 실시한다.

본격 시행에 앞서 이들 증권사는 24일부터 홈 트레이딩 사용신청을 받는다.

컴퓨터만 있으면 증권사 객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각종 정보를 얻고
실시간(리얼타임)에 매매주문을 내거나 주문체결 내용을 확인할수 있다.

또 객장에서 얻기 어려운 각종 데이터와 그래프도 얻을수 있게 된다.

<> 가입 신청

=홈 트레이딩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위탁계좌를 갖고 있는 투자자도
증권사에 별도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대우(24일) 동원 LG(이상 27일) 삼성(29일)순으로 등록을 시작한다.

신분증과 도장을 갖고 거래지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낸뒤 증권사에서 나눠
주는 통신프로그램을 받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설치하면 된다.

<> 컴퓨터 사용환경

=홈트레이딩을 위해서는 모뎀을 갖춘 386급이상의 컴퓨터와 윈도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널리 쓰이는 통신프로그램인 "이야기"를 사용할수도 있으나 "이야기"는
글자정보(텍스트)만 받아볼수 있다.

따라서 그래프 등 그림정보까지 받아보려면 증권사에서 나눠주는 통신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는게 좋다.

설치명령어를 입력하고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 접속방법

=대우(다이얼밴)와 동원(홈넷)의 통신프로그램은 증권사 컴퓨터에 자동으로
접속시키도록 설계돼 있다.

LG(LG홈라인)는 한국통신 통신망인 "하이넷-P"를 통해 접속토록 돼 있고
대우 동원은 두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다.

전화번호 01410으로 접속한후 dialvan homnet lgs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증권사 컴퓨터망으로 연결된다.

대우와 LG는 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할수도 있으나 먼저 천리안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천리안 접속후 "go" 명령어와 함께 입력하면 증권사와 연결된다.

삼성증권은 삼성그룹 정보망인 유니텔을 통하게 돼 있다.

이야기 등 다른 통신프로그램은 사용할수 없으며 유티텔에 접속후 화면
지시대로 입력하면 된다.

이밖에 증권전산에서 운영하는 "코스텔"을 통해 접속해도 되나 분당 30원의
시세정보 이용료를 받고 있어 무료로 정보를 얻을수 있는 증권사 통신망이
더 경제적이다.

<> 사용가능 정보

=증권시장의 시세정보를 리얼타임에 조회할수 있으며 시황속보 분석정보
기업재무정보도 얻을수 있다.

증권사들이 나눠준 통신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그래프 등 그림정보도 조회
가능하다.

장중에는 직접주문이 가능하며 시장이 열리지 않는 동안에도 주문예약을
할수 있다.

지정가주문 등 모든 주문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주문방법은 화면에서 지시하는대로 계좌번호 비밀번호 주문종목코드 수량
가격 등을 입력하면 된다.

주문체결 내용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채권 코스닥시장 선물정보뿐 아니라 언론사 뉴스정보까지 받아볼수
있다.

삼성증권 등에서는 투자상담사와 화상회의로 투자상담을 할수 있는 "비주얼
상담프로그램"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