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유일한 항공관문인 대구공항에 탁송화물 보안검색장비인
X-레이 화물검색기가 없어 지역 수출입업체들의 해외마케팅 활동이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대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부산, 제주, 광주 등 다른
지방공항과는 달리 대구공항에는 탁송화물 X 레이 검색기가 없어 무인화물의
경우 보안을 이유로 24시간 공항에 유치해야만 발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역의 수출입업체들은 샘플 등을 해외바이어에게 급송하거나
수출화물을 적기에 인수인도하는데 지장을 받는등 해외 마케팅활동에 불편을
겪고있다.

무역협회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구공항에도
화물검색기를 설치해 줄것과 화물검색기가 설치될때까지 기존 운영중인
수화물검색기를 화물 검색용으로 같이 사용해 항공화물의 탁송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