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베트남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해상가스생산플랜트
의 제작을 완료,24일 이를 발주사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하루 8백만 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삼성은
지난 95년 1억5천만달러에 이를 수주했다.

이 설비는 4월초 베트남중부 화이트타이거 해상유전지역에 설치돼 5월부
터 본격 가동될 계획이다.

삼성은 높이 1백m 폭 60m에 총중량 1만톤 규모의 이플랜트를 거제조선소
에서 일체형으로 제작,시운전까지 마치고 인도하는 턴키베이스방식으로 수
주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상플랜트는 부문별로 제작되어 현장에서 조립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플랜트는 일체형으로 제작됨으로써 공기를
50%이상 단축하게 됐다"며 "대형 플랜트를 해상에서 일체형으로 설치하는
기술은 해양플랜트부문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