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새 월화드라마 "여자"가 4월7일 오후 9시50분 첫방송된다.

"연어가 돌아올 때"후속인 "여자"는 96년 화제작 "남자대탐험"의 작가
한준영과 PD 오세강이 다시 만나 만드는 드라마.

"남자대탐험"이 남자 3대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여자"는 할머니 어머니
딸 3대에 걸친 여자들의 인생을 그린다.

할머니세대로 김용림 사미자 전원주, 어머니세대로 김영애 나영희
홍여진이 등장한다.

드라마의 주축을 이룰 딸세대로 하희라 고소영 김혜리가 각각 기남 지수
화정역을 맡아 친구로, 때론 연적으로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이들의 상대역으로 이진우 이종원 김찬우 최성준 박진성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는 서만득 (기남아버지)이 고등학교시절 서울로 올라와 최인자
(기남어머니)와 인연을 맺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집안에 경제적인 도움을 준 서만득과 원치않은 결혼을 한 최인자는 고된
시집살이를 하게된다.

오세강PD는 "할머니대의 억압된 결혼생활, 어머니대의 반쪽 행복과
굴곡많은 인생, 딸세대가 남자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변모해가는
우정을 여성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겠다"고 연출방향을 밝혔다.

하지만 "남자대탐험"에서 남자주인공들을 정직하지 못하고 결함을
가진 인물로 묘사해 비난을 받았듯이 "여자"도 등장인물 대부분이
비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는 것으로 설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