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오는 28일 경제회생책을 제시하기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제위기
회생책을 집중 논의, 이같이 결정하고 여야를 초월한 거당적 협력기구구성을
신한국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조만간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강경식
부총리에 보내 긴축기조의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 경제주체의 경제의지를 되살리는게 시급하다"
는데 의견을 모으고 <>기업들의 금융비용 반감을 위한 특별조치와 자금경색
완화책 <>임금동결 <>지속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경제규제 혁파
<>기술력 강화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정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임금동결에 대해서는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반대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는 박상규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기자회견대책위를 구성해 이날
간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포함한 경제회생대책을 마련, 김총재 기자회견
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