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17% 가량
증가한 6조2천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원석)가 발표한 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운용방침이 긴축을 통한 물가안정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짐에 따라
SOC시설의 투자가 위축돼 4월중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3천9백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9% 증가하는데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다음달 건설수주액은 표준건축비 인상 등에 따른
주거용 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21.1%
늘어난 3조8천7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지난 1월중 국내 건설공사 총 수주액은 3조1천7백57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1.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 교량등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1조3천25억원으로 3.7%
늘어났으나, 표준건축비 연기 등으로 민간부문 건축이 위축되면서 민간
건설 물량은 1조8천7백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했기 때문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