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투신상품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투신은 25일 국내 최초의 수익증권인 "안정성장 (안성) 1월호"의
판매를 오는 4월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식편입비율이 80%인 이 상품은 1년이상 투자시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주가지수선물 투자도 가능하다.

지난 70년 5월20일 산업자금조달 등의 목적으로 당시 1억원 규모의
"증권투자신탁"으로 발매된 이 상품은 지난2월 한국기네스로부터 국내
최초의 투신상품으로 인정됐다.

지난 76년초에 현재의 "안성 1월호"로 이름을 바꿨으며 93년 7월
표준약관제 도입과 함께 판매가 중지됐다.

현재 수탁잔고는 9억원이며 기준가는 806.95 (94년 1월14일 1천포인트
기준)이다.

대투의 최병롱 주식운용 부장은 "지난 87년 1월 결산때는 50%의 최고수
익률을 내기도 했다"며 "투신상품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품을
존속시키기 위해 이 상품의 판매를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펀드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