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농은 대농중공업 주식 50만주(46.73%)를 주요 거래처인 서울직물에
넘기려던 계약(처분금액 25억원)을 해지했다고 25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대농 기획실 관계자는 "서울직물이 주거래은행이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
목적이 아닌 주식매입자금을 빌려줄수 없다고 방침을 바꾸어 대농중공업
주식매매계획을 포기했다며 메트로프로젝트만 넘기게됐다"고 밝혔다.

또 "당초 서울직물과 협의해서 은행측에 자금을 빌리기로한 만큼 미리 받은
계약금 3억원은 다시 서울직물에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대농그룹은 대농중공업이 보유중인 미도파 주식의 의결권을 살리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농중공업과 메트로프로덕트를 서울직물과 대한제당에 각각
넘기려 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