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오일쇼크에 대비해 해외에너지 자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
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최근 하바드-캠브리지 미래예측팀
등 해외연구소들이 3차 오일쇼크 발발가능성을 예측함에 따라 유전 천연가
스 석탄 등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을 앞다투어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예멘 베트남 등에서 유전개발사업에 참여중인 현대종합상사는 추가
로 예멘에서 해상가스전 개발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자원개발사업을 신규주
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이집트 알제리 베트남 등지에서 유전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
도 올해 주총보고서에서 리비아와 중국 서부지역에서의 신규유전개발을 역
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대우도 올해 사업계획에서 현재 진행중인 앙골라 페루 알제리 등지에
서의 유전개발외에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2,3개의 유전개발사업에 신
규참여키로 했다.

또 LG상사는 베트남 리비아 이집트 오만,(주)쌍용은 베트남,효성물산은
오만에서 각각 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종합상사들마다 유전개발에 경
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이밖에 (주)대우 LG상사 효성물산 등이 총투자비 80억달러
의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호주에서는 삼성물
산의 스프링베일탄광을 비롯 7건의 탄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천연가스
와 탄광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임 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