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라믹을 원료로 한 <>필터 <>리조네이터 <>디스크리미네이터
등 3종의 이동통신용 핵심부품 양산체제를 구축, 세라믹 부품산업에 새로
뛰어들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은 "세라믹 부품사업 신규진출을 통해 전압제어발진기나 전력증폭기와
같은 기존 통신부품에 이어 이동통신용 부품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세라믹 부품은 압전세라믹의 공진특성을 이용해 핸드폰
무선호출기(페이저) 에서 특정 주파수만을 통과시키는 핵심부품이다.

삼성전기는 특히 세라믹 제품 생산의 기초기술에 해당하는 압전 세라믹
파우더의 배합및 조성기술을 국산화,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중 455kHz 대역에 사용되는 세라믹 필터와 리조네이터의 경우
각각 월 2백만개와 2백50만개씩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가동중이며
하반기에는 가전용 세라믹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무선호출기용 디스크리미네이터는 월 70만개씩 생산중이다.

삼성전기는 이들 세라믹 부품사업에서만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이를 두배로 확대, 연간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