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역세권이 잠실 강남지역과 구별되는 독립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금은 수서사거리주변으로 이렇다할 상권이 형성돼있지 않지만 1~2년내
서울 남동부의 핵심상권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서역세권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는 교통여건과 주변개발사업 때문이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 8호선, 분당선 등 3개 노선이 통과하고 있고 주변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어 상권발전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상권형성에 절대적인 인구유입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이 지어지면 약 8만명가량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현재 진행중인 수서택지개발사업지구가 마무리되면 약 8만6천여명의
인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기존 6개아파트단지 주민 6만여명과 합치면
상권수요는 충분하다.

<>상권현황

수서역세권은 크게 4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위치도상 신동아아파트주변지역은 주거지역, 수서초등교주변지역은
상업용지, 자연녹지지역, 나산백화점주변지역은 상업용지다.

기초공사가 한창인 수서초등교주변지역상업용지에는 올 7월 분양예정인
테마 음식백화점과 상가건물인 주영빌딩 나성빌딩 등이 들어서게 된다.

나산백화점주변지역은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올 11월 개점예정인 나산백화점 수서점이 입지한 나산백화점주변지역은
주상복합타운 성격이 짙다.

중소 규모의 상가건물도 잇따라 신축중이고 기존상가에는 근린생활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아직 발전단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권발달은 미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세

아파트내 상가는 제한된 점포수 때문에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초입 부분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 매매가가 평당 3천만원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수서초등교주변지역의 상가시세는 투루빌 뒷편 단지내 상가가 가장 높다.

매매가는 평당 2천5백~3천1백만원 정도다.

나산백화점주변지역은 백화점과 오피스텔개점이 임박해오면서 이들
건물에 들어설 업종과 차별화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시세가 다소 낮게
형성돼있다.

평당 1천8백만~2천5백만원 정도다.

<>발전전망

수서지역이 서울시와 해당구청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점육성대상
사업지구라는 점에서 발전성이 높다.

편리한 교통여건과 주거단지개발 등도 상권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많은 상주인구의 유입으로 수서지역이 잠실 강남지역과 단절된
독립상권으로 발전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수서지역이 탄천과 대모산이 둘러싸고 있는 데다 양재대로의
접근을 가로막혀 상권발전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 고기완 기자>

<>도움말=미주하우징 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