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을 지구밖으로 쏘아올리는 "우주장례식"이 신종사업으로 떠올랐다.

독일의 사업가 만프레드 레싱씨(54)에 따르면 미 우주왕복선에 유골을
싣고 올라가 이것을 영원히 외계로 쏘아버리는 우주장례식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

비용은 영결식 비용과 유골을 실은 로켓 발사장면을 찍은 비디오값등을
포함해 7천5백달러(약 6백60만원)정도.

다소 비싼편이지만 죽은 뒤 외계에서 편히 쉬려는 사람들과 특히 TV시리즈
"스타트렉" 세대로부터 우주장 주문이 더욱 몰릴 것으로 레싱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주장을 치른 가장 유명한 사람은 스타트렉의 창안자
진로든베리.

그의 유골은 지난 92년 미 컬럼비아우주왕복선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우주장산업에 편승, 생명보험업자들은 벌써부터 유골을 외계로 보내는데
필요한 비용지급을 약속하는 보험상품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레싱은
전했다.

<장진모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